무더위에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모기에 물리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모기 기피제를 여름 휴가철 캠핑이나 여행 시 필수 준비물로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웹진 '열린마루'(2014년 7월호)에서 모기 기피제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방법에 대해서 소개했다.

모기 기피제는 뿌리는 에어로솔과 액제 로션 등 바르는 제품이나 팔찌처럼 착용하는 제품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과도한 남용보다는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때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양과 횟수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기 기피제의 주요 성분은 ‘디에칠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정향유’, ‘회향유’ 등이 있으며 이들 성분마다 지속시간이나 사용방법이 각각 다르므로 사용 전에 제품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 좋다. 특히, ‘디에칠톨루아미드’를 함유한 제품은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노출 부위인 팔, 다리, 목 등에만 사용하고 전신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기 기피제는 2∼3시간 정도의 야외활동에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선택하여 필요할 때 반복해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용법·용량을 초과하여 과량 또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피부 등에 외용으로만 사용하고 눈이나 입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반드시 어른이 뿌리거나 발라줘야 한다. ‘에어로솔’ 제품의 경우 밀폐된 장소나 불꽃 등은 피하고 뿌릴 때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때에는 여름철 강한 햇빛에 노출되어 탄 피부나 상처, 염증 부위, 점막 등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음식물, 주방기기, 장난감, 동물의 사료 등에도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탄 피부는 화상을 입은 것처럼 약해져 있거나 조직이 손상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면 안 된다. 뿌리거나 바른 후에 음식물, 음료 등을 먹는 경우는 손을 씻어야 하고 사용 후에는 몸과 의류 등을 깨끗이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드물게 발진 등의 과민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며, 증상이 계속될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눈 등에 들어갔을 경우는 우선 물로 충분히 씻어 내고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외출할 때 긴소매 또는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여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모기 기피제를 구매할 때는 용기나 포장에 기재된 ‘의약외품’이라는 글자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특히, 무허가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허가받은 제품인지 혹은 제품의 정확한 허가사항이 궁금한 경우에는 ‘식약처 전자민원창구(ezdrug.mfds.go.kr) → 정보공개 → 제품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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