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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칼로리 15~25% 오차, '맹신 금물' 경고

강혜경 기자

건강과 체중 관리의 동반자로 신뢰받던 스마트워치, 하지만 이 기기가 알려주는 '칼로리 소모량'이 실제와 최대 25%까지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2026년 9월 2일 공개되며 사용자들에게 충격과 함께 새로운 주의보를 던지고 있다.

2026년 9월 2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미국 플로리다 국제대 제이슨 코스트르나 교수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성인 58명을 대상으로 애플 워치 시리즈 8, 핏빗 센스 2, 삼성 갤럭시 워치 5, 가민 포러너 955 등 스마트워치 4종의 신체활동 에너지 소비량(PAEE) 추정치를 실제 측정값과 비교했다.

그 결과, 스마트워치들이 표시한 칼로리 소모량은 실제와 비교해 기기별로 약 15~25%가량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애플 워치 시리즈 8은 실제보다 평균 21.6㎉, 가민 포러너 955는 68.6㎉, 삼성 갤럭시 워치 5는 56.8㎉를 더 많이 소모한 것으로 추정했다. 핏빗 센스 2 역시 오차 범주에 포함됐다.

이러한 오차는 매주 수백 칼로리에 달하는 양으로, 체중 관리의 핵심인 칼로리 결핍 상태를 칼로리 과잉으로 오인하게 만들 위험이 크다. 코스트르나 교수는 「오차 크기는 매주 수백 칼로리에 달할 수 있고, 칼로리 결핍 상태라고 생각할 때조차 칼로리 과잉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스마트워치 칼로리 15~25% 오차, '맹신 금물' 경고
[사진=연합뉴스]

더욱이 연구 결과는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칼로리 소모량 추정 오차가 커지는 현상이 네 브랜드 모두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체중 관리나 공중보건 전략 수립 시 개인의 신체 특성을 반영한 정확도 개선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이에 제이슨 코스트르나 교수는 스마트워치 칼로리 소모량을 '정확한 수치'가 아닌 '상한선'으로 보고 심박수 등 다른 신체 활동 지표에 더 의존할 것을 권고했다.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들은 사용자의 체지방률 등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 알고리즘 개선에 주력해야 할 때다.

스마트워치를 통한 건강 및 체중 관리는 편리하지만, 칼로리 소모량은 단순 참고 수치로 활용하고 심박수 등 다른 객관적인 지표에 더 집중해야 한다. 또한, 제조사들은 개인의 체지방률 등 신체 특성을 반영한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하며, 사용자들은 기기 정보를 맹신하기보다 현명하게 해석하고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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