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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는 20일, 러브버그 확산 차단을 위해 유인물질 포집기 230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이달 말까지 러브버그 서식처를 대상으로 사전 현장 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6월부터 7월 사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민원이 잦은 지역과 산책로, 공원 등 주민 생활 밀접 공간에 포집기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러브버그는 짝짓기 시기인 초여름에 암수가 붙어 다니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별명으로, 대량 발생 시 주민들의 야외 활동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불빛에 유인되는 습성이 있어 야간에 가로등이나 가정집 조명 주변으로 몰려드는 경우가 많아 민원 발생의 주된 원인이 돼 왔다.
구는 포집기 설치와 함께 방역소독 기동반을 운영하고, 구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주민 스스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동 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도봉구가 제시한 러브버그 대응 수칙은 ▲야간 조명 밝기 최소화 ▲문 틈새 및 방충망 점검 ▲외출 시 어두운색 옷 착용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살충제 사용 자제 등 네 가지다. 특히 러브버그가 분해자 역할을 하는 익충(益蟲)인 만큼,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보다는 서식 환경 관리와 물리적 차단을 우선시할 것을 당부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여름철 본격적인 러브버그 출현에 앞서 선제적으로 현장 조사와 포집기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방역 기동반 운영과 주민 홍보를 병행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