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수장이 콩고민주공화국(DRC)과 우간다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방역 대응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현재까지 의심 사망자가 22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아프리카연합(AU) 온라인 회의에서 “초기 감염 사례를 제때 발견하지 못하면서 대응 당국이 뒤늦게 사태를 따라가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호전되기 전까지 추가 악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WHO 수장, 콩고 직접 방문…현장 대응 강화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 보건위기 대응 책임자인 치크웨 이헤크웨아주와 함께 29일 에볼라 발병의 진원지인 콩고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는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감염 확산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감시 체계 강화와 신속한 환자 격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우간다 추가 확진 발생…주변국 확산 우려 고조
이날 우간다는 에볼라 신규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간다 내 공식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콩고와 국경을 접한 주변 국가들 역시 고위험 상황에 놓여 있다며 즉각적인 방역 조치 시행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국경 이동이 활발한 동아프리카 지역 특성상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 WHO,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WHO는 이번 에볼라 발병이 희귀 변종인 ‘분디부교(Bundibugyo)’ 계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며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상태다.
특히 이번 변종은 승인된 백신이 아직 없는 데다, 발병 지역인 콩고 이투리(Ituri)와 북키부(North Kivu) 주가 치안 불안 지역이라는 점이 방역 활동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 백신 부재·치안 불안 겹쳐 대응 난항
WHO는 무장세력 활동과 열악한 의료 인프라로 인해 감염자 추적과 의료진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간 내 진정되기 어렵다며 국제사회 차원의 의료 지원과 긴급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