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아프리카질병통제센터(아프리카 CDC)와 만나 에볼라바이러스병 공동 대응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 강화에 합의하며 글로벌 보건 안보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양자면담은 진 카세야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이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2026년 06월 02일 진행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과 진 카세야 사무총장은 국경을 초월하는 감염병 위협에 대한 공동의 대응 필요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과 우간다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을 비롯한 신·재출현 감염병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협력의 시급성이 더욱 부각됐다.
사실 질병청과 아프리카 CDC는 이미 에볼라 대응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아프리카 CDC는 에볼라 발생 관련 역학 정보와 위험평가 결과를 질병청과 꾸준히 공유해왔으며, 질병청은 이를 국내 감염병 대응체계 운영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감염병 유입 및 확산 방지에 힘써왔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 기관은 기존 협력을 넘어 더욱 폭넓은 분야에서 공조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을 포함한 공중보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감시체계, 실험실 진단 네트워크, 긴급대응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현재 추진 중인 '아프리카CDC 감염병 대응 공조 강화 사업'에 대한 협력 수요를 적극적으로 교환했다. 보건 안보, 공중보건 긴급 대응, 실험실 및 감시체계 강화, 전문가 교류 및 인력 파견 등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를 모색하여 아프리카 지역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감염병 위협은 국경을 초월하는 만큼 국제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프리카 CDC와 협력해 에볼라바이러스병을 비롯한 신·재출현 감염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공중보건 위협에 대한 한국의 선제적인 기여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질병청과 아프리카 CDC의 이번 협력 강화는 단순한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응을 넘어, 글로벌 공중보건 위협에 대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대응 모델을 제시한다. 국경을 초월하는 감염병 시대에 한국이 보건 안보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고, 아프리카 지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인류 전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