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수 시간 걸리던 의약품 규제 업무 처리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인공지능(AI) 챗봇 '레귤레이터'를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효율성 혁명을 예고했다.
2026년 6월 5일, GC녹십자는 AI 기반 사내 의약품 규제업무(RA) 챗봇 '레귤레이터'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레귤레이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과 GC녹십자 내부 허가 문서를 깊이 학습하여, 복잡하고 전문적인 의약품 규제 업무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데 특화됐다.
특히, '레귤레이터'의 가장 혁신적인 기능은 허가 변경 근거 탐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이다. 기존에 몇 시간씩 소요되던 작업이 이제는 30분 이내로 단축돼, 규제 담당자들의 업무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로써 GC녹십자는 의약품 개발 및 허가 과정의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레귤레이터'는 보안성과 신뢰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외부 데이터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여 민감한 내부 정보 유출 위험을 방지하며,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환각 현상(Hallucination)'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갖춰 제공되는 정보의 정확도를 극대화했다. 이는 규제 업무의 특성상 오류가 치명적일 수 있는 점을 고려한 핵심적인 조치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의약품 규제업무 중 '허가 변경 관리'에 특화된 AI 챗봇을 개발하여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것은 GC녹십자가 최초다. 이는 국내 제약사의 AI 기술 도입을 선도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FDA 허가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내재화한 것에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시스템 구축의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GC녹십자는 '레귤레이터'의 영문 명칭에 대한 상표 출원을 완료하며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GC녹십자는 '레귤레이터' 도입을 통해 규제 업무의 효율화와 노하우 내재화를 넘어, 국내 제약산업의 AI 도입 및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이번 AI 챗봇의 성공적인 안착은 향후 국내 다른 제약사들의 AI 활용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