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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타한 '광견병 백신 사망' 주장, 의료계 '공중보건 수호 필수'

고진아 기자

‘건강하던 반려견이 광견병 예방접종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는 불안한 주장들이 70만회 이상 조회되며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흔들고 있다. 2026년 6월 현재, ‘맞혀도 될까?’ 광견병 백신을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의약일보가 치명적인 인수공통감염병 광견병 예방의 중요성과 백신 안전에 대한 진실을 심층 분석한다.

반려동물 보호자들 사이에서 광견병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및 폐사 주장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접종 불안감이 고조됐다. 특히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가 70만회를 넘어서는 등 여론의 파급력이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2026년 3월 시행된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제도에서 접종 여부 확인이 의무화되자, 일부 보호자들은 이를 ‘강요’로 인식하며 반발하고 있다. 국내 광견병이 사람에서는 2005년 이후, 동물에서는 2014년 이후 장기간 미발생했다는 사실 역시 ‘접종이 과연 필요한가’ 하는 의문으로 이어지며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배경이 됐다.

일각에서는 광견병이 국내에서 거의 발생하지 않는 만큼 예방접종이 불필요하다거나, 백신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이러한 주장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되며 접종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식이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온라인 강타한 '광견병 백신 사망' 주장, 의료계 '공중보건 수호 필수'
[사진=연합뉴스]

대한수의사회 원헬스위원회는 지난 5월 22일 입장문을 통해 이러한 불안감에 과학적인 근거로 반박했다. 원헬스위원회는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특정 사망 사례의 원인을 광견병 백신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광견병이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치명적인 인수공통감염병'임을 강조하며, 국내 장기간 미발생은 정부의 체계적인 방역 노력과 광견병 미끼 예방약 살포 사업 등 지속적인 방역 체계 유지의 결과임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접종 중단은 공중보건학적으로 매우 위험한 결정이며, 언제든 광견병 재발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만9천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광견병이 여전히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임을 보여준다.

정부 역시 백신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유통되는 광견병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보호자 불안 해소를 위한 추가 지원과 보완책을 검토 중이다. 보호자와 동물병원은 백신 접종 전후로 동물 건강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이상 반응 발생 시 즉시 신고하는 등 안전관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광견병 예방접종은 단순히 개인의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공동체의 공중보건을 수호하는 필수적인 방역 조치다. 백신을 둘러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투명한 정보 제공이 시급하며,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관리 강화가 보호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필수적이다. 정부, 의료계, 그리고 보호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구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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