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오랜 숙원 사업인 통합의대 및 동·서부권 대학병원 설립 논의가 2026년 7월 10일, 민형배 시장이 제시한 '13일까지 결론'이라는 최후통첩과 함께 중대한 분수령에 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단일 통합의대 신설과 동·서부권 각각 대학병원 설립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응급·외상·분만 등 필수의료를 지역 내에서 책임지고 시민 모두가 가까운 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 마련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재천명했다. 이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나 이상적인 목표 실현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인수위)는 병상 수급, 의료자원 확보, 예비인증, 재정 확보 등의 현실적 어려움을 고려해 단계적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인수위는 목포대와 순천대에 목표를 단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중재안을 제안했다. 중재안의 핵심은 우선 한 대학에 대학본부와 국립의대를 설립하고, 다른 대학에 대학병원을 설립한 뒤, 추후 국립의대가 들어선 대학 소재지에도 대학병원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즉, '선(先) 의대-후(後) 대학병원' 설립이라는 전략적 접근 방식이다.
민형배 시장은 최근 타운홀 미팅에서 두 대학의 신속한 협의를 강력히 촉구하며 초강수를 뒀다. 민 시장은 「13일까지 결론을 안 내면 손을 뗄 생각」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 사실상 마지막 시한을 제시하며 이 논의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이 발언은 지역사회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치며, 두 대학의 신속한 결정을 압박하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 공은 목포대와 순천대에 넘어갔다. 두 대학이 7월 13일까지 인수위의 중재안에 어떤 회신을 내놓느냐에 따라 전남광주지역 필수의료 서비스의 미래가 결정될 중대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민 시장의 강경한 태도와 인수위의 현실적 중재안이 과연 두 대학의 합의를 이끌어내 지역 의료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교차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