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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 경남, '치유의 섬' 웨딩으로 웰니스 관광 새 지평

고진아 기자

저출산과 지역 소멸 위기 속 경남도가 섬을 '인생 최고의 순간'을 위한 로맨틱한 웨딩·휴양지로 변모시키는 동시에, '건강한 삶의 시작'을 기념하는 '웰니스 허브'로 재탄생시키며 지역 소멸을 넘어선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026년 07월 18일 현재, 경남도는 심화하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웨딩·휴양 섬'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2025년 '섬 테마'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거제 지심도를, 올해는 남해 조도를 웨딩·휴양 섬으로 지정했다. 이는 단순한 관광 사업을 넘어, '결혼'이라는 생애 주기를 통해 인구 유입 및 건강한 삶의 가치를 확산하려는 정책적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웨딩 섬으로 첫선을 보인 거제 지심도는 면적 0.33㎢에 2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일제강점기 군용 활주로와 울창한 동백나무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로맨틱한 웨딩 촬영지로 탈바꿈하며 주목받았다. 지난 6월 27일에는 예비·신혼 부부 10팀이 동백 숲과 옛 활주로를 배경으로 특별한 웨딩 촬영을 진행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20팀의 추가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는 다자녀·다문화·황혼 부부 9쌍이 지심도에서 아름다운 리마인드 웨딩을 가지기도 했다. 참가 커플들은 「제주도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풍경이 너무 좋다」, 「배경만으로 인생 사진을 건졌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올해 새롭게 웨딩·휴양 섬으로 지정된 남해 조도는 '웰니스'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면적 0.32㎢에 60여 명이 사는 조도는 '치유·체험'이 가능한 '다이어트보물섬센터' 등 전문적인 웰니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는 결혼이라는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경험과 연결시키려는 경남도의 전략을 보여준다. 지난 6월 14일, 이곳에서 2팀의 커플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 작은 결혼식을 올리며, 건강한 삶의 시작을 기념했다. 조도 주민 류동춘 씨는 「섬 인구가 주는 상황에서 활력 불어넣겠다는 취지에 공감한다」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구 절벽 경남, '치유의 섬' 웨딩으로 웰니스 관광 새 지평
[사진=연합뉴스]

경남도와 거제시, 남해군은 올해 도비와 시군비 총 8천400만원을 투입해 웨딩·휴양 섬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문 사진작가 섭외부터 메이크업팀, 라이브밴드, 케이터링 서비스, 그리고 지역 상생을 위한 선물까지 폭넓은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SNS를 통한 활발한 홍보는 신청자 급증으로 이어지며 사업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번 '웨딩·휴양 섬' 사업은 저출산과 지역 소멸이라는 거대한 난관 앞에서 '결혼'이라는 긍정적인 테마를 역발상적으로 활용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남해 조도의 '웰니스 시설'을 통해 단순한 이벤트성 관광을 넘어 '사랑, 행복, 치유, 건강'을 아우르는 '로맨틱 섬'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은 의약·보건 분야 독자들에게 주목할 만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건강한 시작을, 리마인드 웨딩을 통해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장기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조시영 경남도 어촌발전과 전문위원은 「경남의 섬들을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의 장소'를 넘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는 '웰니스 목적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 '웨딩·휴양 섬' 사업은 저출산 시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모델이자, 섬들이 '웰니스 관광'의 선두주자로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끌 잠재력을 지녔음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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