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 강서구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하던 갑을녹산병원이 적자 운영을 이유로 문을 닫으면서, 2026년 07월 23일 현재 강서구는 2028년 초까지 응급실 없는 '의료 불모지'로 전락했다. 강서구가 산부인과 응급 분만 진료 강화로 급한 불 끄기에 나섰지만, 이는 뼈아픈 의료 공백의 일부분에 불과하며 다른 질환 응급진료 대란은 현재진행형이다.
### 응급실 부재, 강서구 '의료 불모지'로
부산 강서구의 응급의료 시스템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역 내 유일한 응급실을 운영하던 갑을녹산병원이 지난달(2026년 6월) 적자 누적으로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갑을녹산병원은 내과와 재활의학과를 중심으로 외래 진료를 이어가나, 응급실 공백은 메울 수 없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2026년 07월 23일 현재, 강서구는 2028년 초 부민병원이 개원하기 전까지 약 2년간 응급실 없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응급실 부재는 주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산업단지가 밀집하고 인구 유입이 활발한 강서구 특성상 응급실 없는 2년은 지역 주민에게 심각한 불안감을 안겨준다. 응급 환자 발생 시 인근 사상구, 사하구, 김해시 등으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며, 적시에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예정이다.
### 산부인과 '응급 분만' 강화…부분적 노력의 한계
강서구는 심화되는 응급의료 공백에 대응하고자 관내 웰하이여성아동병원과 협력해 응급 분만 의료체계 보완에 나섰다. 웰하이여성아동병원은 산부인과 진료를 대폭 강화했다. 수요일 진료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로 3시간 30분 연장했으며, 그동안 진료하지 않던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산부인과 당직 진료를 새롭게 실시하며 24시간 응급 분만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응급 분만 대상도 타 병원 산모까지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보였다.
이러한 노력은 산부인과 분야, 특히 응급 분만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일부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조치는 산부인과 응급 분만에 한정된 것으로, 강서구 전체의 응급의료 공백을 메우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명확하다.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 외상 등 생명을 위협하는 다른 질환에 대한 응급 진료는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다.
### 필수의료 공백 장기화 우려…근본적 대책 시급
강서구 관계자는 의약일보와의 통화에서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의 노력은 당장의 '급한 불'을 끄는 미봉책에 가깝다. 응급실 폐쇄의 근본 원인인 필수의료 분야의 만성적인 적자 문제와 인력난 해소 없이는 유사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8년 초 부민병원이 개원해도 그때까지 약 2년간 이어질 응급실 부재는 강서구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위협이 될 전망이다. 산부인과 응급 분만 강화라는 부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산 강서구의 응급의료 공백은 여전히 심각하며, 특히 다른 질환에 대한 응급 진료 부재는 2028년 초까지 지속될 것임을 명확히 강조한다. 단순한 응급 대책을 넘어 지역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과 만성적인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