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DAILY의약일보

서울시 '덜 달달 원정대' 초등생 당 섭취 19% 감소 '쾌거'

고진아 기자

서울시가 초등학생들의 당류 과잉 섭취 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한 '덜 달달 원정대'가 참여 아동의 고당 간식 섭취를 무려 19% 줄이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는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덜 달달 원정대' 참여자 1만3천4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사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동들의 주당 고당 간식 섭취 빈도는 참여 전 3.87회에서 참여 후 3.15회로 19% 감소했다. 이러한 수치 변화는 단순한 섭취량 감소를 넘어 아동들의 건강한 식습관 인식 및 행동 변화를 시사한다.

구체적인 변화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단 음식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71.8%에서 63.1%로, 평소 달게 먹는 습관이 있다는 응답은 43.3%에서 34.4%로 각각 유의미하게 줄었다. 특히, 식품을 고를 때 당 함량을 확인하는 비율은 20.9%에서 39%로 크게 늘었으며, 당류 함량이 높은 간식을 먹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응답 역시 27%에서 51.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아이들 스스로 건강한 선택을 하는 역량이 강화되었음을 보여줬다.

서울시 '덜 달달 원정대' 초등생 당 섭취 19% 감소 '쾌거'
[사진=연합뉴스]

'덜 달달 원정대'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 소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인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하여 참여하며, 90일간 앱을 통해 제시되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참여 아동들은 미션 수행에 따라 최대 2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올해는 1만3천403명의 초등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아이들이 단맛을 무조건 참기보다 식품의 당 함량을 스스로 확인하여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덜 달달 원정대가 아동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유아기 및 소아·청소년기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서울시의 '덜 달달 원정대'와 같은 참여 유도형 프로그램은 단순히 당 섭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아동들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선택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공 경험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다양한 연령대로 확대 적용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며, 우리 사회 공중보건 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다.

Copyright © 의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