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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초고령 46곳 '찾아가는 안전' 총력

고진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2026년 6월 9일, 고령화 및 다문화 사회의 식의약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소비자 식의약 안전교실'을 오는 10월까지 전국 약 70회 규모로 확대 운영하며, 특히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 해소와 실질적인 건강 증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15년부터 매년 꾸준히 이어져 온 이 프로그램은 식의약 사고 예방과 건강한 소비생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협력하여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식약처는 이번 확대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어르신과 다문화가정의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식약처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5%를 초과하는 초고령 지역 중 최근 3년간 교육 실적이 없었던 46개 지역을 어르신 교육 우선 선정지로 삼아 섬세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이는 단순히 교육 횟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실제 교육이 절실한 곳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장 교육 참여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도 병행하여 정보 접근성을 보장한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 또한 다문화가정 비율이 높거나 교육 실적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된다. 이들의 문화적 배경과 언어 장벽을 고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교육 자료를 제작·배포하여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독거노인생활관리지원사와 사회복지사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도 교육 자료를 제공하여 대상자들의 식의약 안전 관리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약처, 초고령 46곳 '찾아가는 안전' 총력
[사진=연합뉴스]

이번 안전교실에서 다루는 내용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실생활 밀착형 주제들로 구성된다.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의 올바른 구매·사용법,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과 부작용 사례, 식품 보관 및 식중독 예방 요령 등이다. 또한 온라인 부당광고, 허위·과대광고 식별 방법과 홍보관·체험방(일명 '떴다방') 피해 예방 요령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기 수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내용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식약처는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교육 자료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 피해 사례를 반영하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큰 글씨와 그림 중심으로 자료를 개선하여 어르신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러한 노력은 교육의 전달력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식의약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찾아가는 소비자 식의약 안전교실' 확대 운영은 식약처가 단순 규제 기관을 넘어선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국민 건강 보호 정책을 펼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고령화 및 다문화라는 사회 변화 속에서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식약처의 노력은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향후 이러한 맞춤형 교육이 더 많은 지역과 계층으로 확대되어 모든 국민이 식의약 안전 정보를 동등하게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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