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축제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비티젠이 국민성장펀드 850억원을 유치, 1공장 증설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1만4천리터 규모로 대폭 확장하며 차별화된 '특화 전략'으로 시장의 게임체인저를 예고했다.
오늘(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비티젠은 최근 국민성장펀드로부터 850억원의 대규모 지원금을 확보하며 CDMO 사업 확장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자금은 전액 1공장 증설에 투입돼 기존 9천리터(L)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를 1만4천L로 대폭 확장한다. 증설된 1공장은 2028년 1분기 말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현민 비티젠 대표는 24일(현지시간)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특화 제품으로 규모화된 공정과는 차별화한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단순한 생산량 증대를 넘어선 비티젠만의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티젠은 1공장 증설 완료 후 2공장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접합체(AOC) 등 미래 유망 신규 모달리티(Modality, 치료 접근법) 제공을 목표로 설정하며 차세대 바이오 기술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흥미로운 점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인 비티젠이 현재 기업공개(IPO)를 우선순위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기적인 재무적 성과보다는 기술력과 생산 역량 강화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글로벌 CDMO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비티젠의 이번 850억원 투자는 단순한 외형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바이오리액터 증설과 더불어 ADC, AOC 등 차세대 모달리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CDMO 시장 내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2028년 1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비티젠이 국내외 바이오 CDMO 시장에서 어떤 파급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특히 IPO를 배제하고 내실 강화에 집중하는 전략은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 우위와 생산 역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며, 향후 비티젠이 그리는 바이오 CDMO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