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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 코로나19 예방 넘어 암 치료까지"… 안전성·효과 재확인

이호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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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회 접종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어린이와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다양한 인구집단에서 강력한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애나 블레이크니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일(현지시간)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mRNA 백신의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 허가 후 실제 접종 자료까지 축적된 모든 근거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입원·사망 예방 효과 90% 상회

연구팀의 분석 결과, mRNA 백신은 접종 후 14~42일 사이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평균 87%, 입원 예방 효과는 93%, 사망 예방 효과는 94%에 달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감염 예방 효과가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통해 보호 효과를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연구팀은 백신 접종을 통해 얻는 중증 질환, 입원, 사망 예방 효과가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이상 반응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감시 자료에 따르면, 우려됐던 심근염·심낭염 발생 위험은 화이자 백신이 100만 명당 12.6건, 모더나 백신이 100만 명당 35.6건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역시 100만 회 접종당 2.5~4.7건 수준에 그쳤다.

"DNA 변화설은 근거 없어"

그간 일각에서 제기된 mRNA 백신의 유전체 변형 논란에 대해서도 연구팀은 명확히 선을 그었다. mRNA는 세포질에서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도록 유전정보를 전달한 뒤 자연스럽게 분해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mRNA가 세포핵 안으로 들어가 사람의 DNA와 통합되거나 유전자를 변화시킨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차세대 백신·치료제 플랫폼으로 도약

이번 연구는 mRNA 기술이 단순히 코로나19를 넘어 미래 의학의 핵심 플랫폼임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입증된 신속한 개발·보급 역량은 인플루엔자(독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엠폭스, HIV, 결핵 등 기존 감염병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나아가 개인 맞춤형 암 백신과 RNA 기반 치료제로도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애나 블레이크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승인된 mRNA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뒷받침하는 설득력 있는 근거"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이뤄진 과학적 협력이 인류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호책을 제공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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