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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바이오팜, AI 난치암 신약 개발 가속

고진아 기자

AI가 난치성 암 신약 개발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며, SK텔레콤과 SK바이오팜의 협력으로 기존 1~2년 걸리던 초기 연구 기간을 5개월로 대폭 단축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2026년 7월 15일, 양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난치성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초기 유효물질 2종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는 암세포 표면 단백질 'ROR1'에 결합하는 바인더 후보 물질이다. ROR1은 혈액암과 고형암 등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는 종양 관련 세포 표면 단백질로, 차세대 항암 표적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타겟이다. 이번 연구는 통상 1~2년 소요되던 신약 초기 연구 기간을 약 5개월로 60% 이상 단축하며, AI 기술이 신약 개발 효율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드라마틱한 시간 단축의 배경에는 SK텔레콤의 첨단 AI 기술과 SK바이오팜의 깊이 있는 신약 개발 전문성이 있었다. SK텔레콤은 AI의 머신러닝 기법과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은 물론 고성능 GPU 인프라를 활용해 수많은 바인더 후보 물질을 생성하고 암세포 표적 단백질과의 결합 가능성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SK바이오팜은 축적된 신약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연구 전략을 수립하고, AI가 도출한 물질에 대한 검증 및 다음 단계로의 진입 가능성을 평가했다.

SKT·SK바이오팜, AI 난치암 신약 개발 가속
[사진=연합뉴스]

이번 성과는 AI가 신약 개발의 가장 초기 단계에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치료법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난치성 암 치료제 개발에 가속도를 붙여,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조동연 SK텔레콤 AI 컨버전스 담당은 「향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독파모'를 활용한 바이오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 바이오 AI 분야 전반으로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SK바이오팜의 이번 협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AI 기술 융합의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치성 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붙이는 동시에, AI 파운데이션 모델 '독파모'를 통한 바이오 AI 분야로의 기술 협력 확대는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 창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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