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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암 KRAS 신약 새 지평…이경 교수, 로레알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

고진아 기자

췌장암, 폐암, 대장암 등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KRAS 단백질' 억제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한 이경 동국대 약학대학 교수가 제25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국내 의과학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경 교수는 암 발생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는 'KRAS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정교하게 억제하는 혁신적인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여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RAS 단백질은 전체 암 발생의 약 20%를 차지하며, 특히 췌장암, 폐암, 대장암과 같은 치명적인 난치성 암종에서 돌연변이 형태로 빈번하게 발견된다. 그간 치료제 개발이 매우 어려웠던 난공불락의 표적으로 여겨져 왔기에, 이 교수의 연구는 난치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잠재력을 가진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신약 후보 물질은 KRAS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활성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는 기존 항암 치료법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KRAS 변이 암종에 대한 맞춤형 정밀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학적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의 연구는 의약·보건 분야의 오랜 숙원이었던 KRAS 타겟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향후 임상 진입 및 상용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난치암 KRAS 신약 새 지평…이경 교수, 로레알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
[사진=연합뉴스]

미래 의과학계를 이끌어갈 신진 여성과학자들을 위한 펠로십 부문에는 4명의 유망한 연구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강지승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조교수, 정혜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조교수, 김진은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생명 및 생명공학 박사후연구원, 이지영 아주대 화학공학과 조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국내 과학계의 활력과 미래를 밝히고 있다.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은 국내 여성과학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로레알코리아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및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함께 2002년부터 제정하여 이어온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본 시상식은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여성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그들의 성과를 조명하며 국내 과학기술 발전의 중요한 토대 역할을 해왔다.

이경 교수의 KRAS 신약 후보 물질 개발은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의학적 진전이자, 국내 여성 과학자들에게 긍정적인 귀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상을 통해 여성 과학자들의 역할 확대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었으며, 지속적인 연구 동기 부여로 이어져 난치병 극복의 열쇠가 될 수 있도록 여성 과학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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