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제약사도 반기는 모습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한국릴리와 올루미언트 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국내 의원급 마케팅과 영업을 맡아왔다. 만약 FDA가 이를 승인하면 올루미언트는 국내에서 '렘데시비르'에 이어 두번째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될 것으로 보여 종근당의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회복을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제조사인 일라이일리가 미국 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후원을 받아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에 렘데시비르만 사용할 때 보다 올루미언트를 함께 사용할 때 환자의 회복 시간을 평균 하루 가량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종근당은 미 FDA의 승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한국 릴리와 올루미언트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해 종합병원은 한국릴리가, 의원급은 종근당이 마케팅 및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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