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DAILY의약일보

'걷기 지도자' 27명 양성… 지역 밀착형 건강증진, 건강 격차 줄인다

고진아 기자

주민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건강 격차를 줄이는 지방정부 건강증진사업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조명 아래 우수 성과를 드러냈다. 특히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27명의 주민을 '걷기 지도자'로 양성하고 마을걷기 동아리 10개를 조직, 주 1회 정기 걷기 행사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건강 증진의 모범 사례로 최우수기관 표창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날 '2026년 지방정부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하고 전국 264곳의 보건소(보건의료원)에서 추진 중인 건강증진사업의 우수 사례들을 시상했다. 지방정부 건강증진사업은 주민의 건강생활실천 유도 및 만성질환 예방, 그리고 취약계층 건강관리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성과대회는 지역사회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사업 모델들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도농복합형 사업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주민 참여와 자립성을 극대화한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보건소는 주민 27명을 '걷기 지도자'로 양성하여 지역 리더로 키워냈다. 이들 지도자를 중심으로 마을걷기 동아리 10개를 조직하고, 매주 1회 정기적인 걷기 행사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 건강 실천을 독려했다. 이러한 주민 밀착형 사업은 단순히 걷기 운동을 넘어, 지역 공동체 내에서 건강 관리 문화를 자생적으로 확산시키는 모델을 제시했다.

'걷기 지도자' 27명 양성… 지역 밀착형 건강증진, 건강 격차 줄인다
[사진=연합뉴스]

혁신적인 접근 방식 또한 주목받았다. 농촌형 사업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은 전남 장성군 보건소는 고위험·취약계층 임산부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맞춤형 디지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지리적 한계가 있는 농촌 지역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양질의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사례다.

김한숙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성과대회에서 「건강증진사업은 주민 가까이에서 건강 격차를 줄이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건강증진사업이 단순히 질병을 예방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로서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전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지방정부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조명된 성공 사례들은 지방정부 주도의 건강증진사업이 단순한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 주민 참여와 지역사회 연대를 통해 '건강 격차 해소'라는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2026년 현재의 혁신적인 노력과 성과는 앞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임을 예고하며, 이는 국민의 건강한 미래 사회를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의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걷기 지도자' 27명 양성… 지역 밀착형 건강증진, 건강 격차 줄인다 : 정책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