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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217만, '습식·기능성' 펫푸드 시장 격전

김수정 기자

2024년 말 기준 217만마리를 넘어선 국내 반려묘 시장,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한 '습식'과 '기능성' 펫푸드가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며 관련 업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반려동물 건강 웰니스와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반려묘는 217만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99만마리 대비 9.2% 증가한 수치이며, 반려묘 양육 가구도 137만가구로 확대됐다. 유로모니터는 국내 고양이 펫푸드 시장이 연 8% 이상 성장하며 습식사료와 기능성 간식이 시장 성장을 견인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고양이의 독특한 건강 특성에서 비롯된다. 고양이는 평소 물을 적게 마셔 수분 섭취가 매우 중요하며, 비뇨기 질환에 취약하다. 또한, 노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관리가 필요한 건강 문제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고양이 보호자의 습식사료 이용률이 38.9%로 반려견 가구(23.4%)보다 15.5%포인트 높은 이유다. 펫푸드업계 관계자는 「반려묘는 반려견과 비교해 음수량이나 신장 건강 등 관리해야 할 부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특성이 습식 및 기능성 펫푸드 수요를 견인한다고 밝혔다.

반려묘 217만, '습식·기능성' 펫푸드 시장 격전
[사진=연합뉴스]

이에 주요 기업들은 반려묘 특화 제품군을 강화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고양이의 건강을 고려한 '포포몽 밸런스 스틱 포 캣츠' 3종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로얄캐닌은 7가지 건강 영역에 맞춘 솔루션을 확장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동원F&B는 '뉴트리플랜' 습식캔 제품군을, 대상펫라이프는 '닥터뉴토' 간식을 확대하는 등 각 사의 강점을 활용해 반려묘 보호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반려묘 시장의 성장은 단순히 개체 수 증가를 넘어, 고양이의 생애주기와 건강 고민에 맞춘 정교하고 기능적인 펫푸드 개발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의약·보건 관점에서, 앞으로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춘 펫푸드가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관련 연구 및 제품 개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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