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살 정현이는 동생이 태어난 이후 부쩍 짜증이 늘고 평소 잘 가리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부모에게 매달리는 일이 늘어났다. 또한 부모가 안 보는 틈에 동생을 때리거나 못 살게 구는 등의 행동을 자주 보이고 있다.
어린이에게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부모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동생이 태어나면 아이는 자신에 대한 사랑이나 관심을 동생에게 뺏겼다고 생각해 동생에 대해 질투심이나 분노를 느낄 수 있으며 앞서의 사례와 같은 이상 행동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경우 부모들은 처음에는 '동생이 생겨서 힘들겠지'라고 이해하다가도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무조건 아이를 혼내거나 형이나 누나의 역할만을 강요하기도 하는데 이는 아이를 더욱 불편하게 하고 자극하는 것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동생에 대한 아이의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마음과마음 정신과 수지점 이승혜 원장은 "동생이 태어나기 전부터 동생을 맞이할 준비를 시켜주는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같이 태아의 사진을 보며 설명해 주거나 동생의 물건을 같이 고르는 것은 이러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동생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엄마가 어쩔 수 없이 좀 더 많은 시간을 동생과 보내야한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
출산 후 엄마가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아이가 자주 동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줘 아이와 동생과의 심리적, 물리적 거리가 줄어들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이후 집에서는 아이가 동생 돌보기에 어느 정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구체적으로 기저귀를 가져다주거나 동생의 양말을 신겨주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경우 아이가 일을 서툴게 한다고 혼내거나 면박을 주면 아이의 스트레스나 불만이 증가해 이상행동을 보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간혹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동생을 때리거나 괴롭힌 것을 정당화하거나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이때 아이의 행동만 보고 무조건 혼을 내면 아이는 자신이 억울하다는 생각만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00가 정말 동생 때문에 많이 속상하구나"라며 우선 아이의 마음과 기분을 읽어주고 난 후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훈육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동생이 태어난 후에 아이의 부정적 태도에 너무 집중해서 보기보다는 아이가 하는 조그마한 긍정적인 행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칭찬을 해주시는 것이 필요하며 동생을 제외하고 엄마와 아이만의 시간을 따로 같은 것도 아이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데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마음과마음 신경정신과 이승혜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