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인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하나인 BA.2.75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되었다고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BA.2.75변이는 켄타우로스로도 불린다. 


BA.2.75는 지난 5월 26일 인도에서 최초로 확인되었고, 이후 가파르게 점유율이 증가하고 잇는 추세이다. 현재 영국, 캐나다, 미국 등 10여개국에서 119건이 확인(WHO, 7.14)되었다. 


질병관리청은 BA.2.75에 대하여 "현재 유행중인 BA.2와 비교하여 스파이크 유전자에 추가적인 다수의 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면역회피, 중증도 영향 등과 같은 특성변화에 대해 WHO 등이 주의깊게 모니터링 중인 변이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 


국내 BA.2.75 최초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A씨다. A씨는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동거인도 미확진이다. 동거인을 포함해 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지역사회에 이미  BA.2.75가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접촉자는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검사 예정이고,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심층조사가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B.A.2.75 변이의 전파력 증가와 면역회피 가능성이 예측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국내 발생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B.A.2.75 변이에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수인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는 확산 속도가 빠르고 면역회피 성질이 강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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