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DAILY의약일보

한미약품, '에페거글루카곤' 유럽 2상 공개…희귀질환 글로벌 도전

고진아 기자

한미약품이 2026년 9월 8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유럽소아내분비학회 학술대회에서 희귀 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의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학회 발표는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주 1회 투여 제형의 '에페거글루카곤'이 글로벌 의료 무대에서 그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심각한 저혈당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희귀 질환이다. 환자 수가 적고 개발 난이도가 높아 제약사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분야로, 한미약품의 이번 성과는 희귀 질환 치료에 대한 사회적 기여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한미약품은 학술대회에서 '에페거글루카곤' 임상 2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과 함께 임상적 특성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글로벌 의료진과 공유하는 자리로, 개발 중인 '주 1회 투여 제형'이 제공할 환자 편의성 개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에페거글루카곤' 유럽 2상 공개…희귀질환 글로벌 도전
[사진=연합뉴스]

특히 주 1회 투여 제형은 빈번한 약물 투여로 인한 환자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희귀 질환 분야에서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번 유럽 학회 발표는 한국 제약사의 기술력과 임상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 입증하는 동시에, 한미약품이 희귀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이번 유럽 학회 발표를 통해 '에페거글루카곤'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글로벌 의료진과 공유하며,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한미약품이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opyright © 의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