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가을, 초등학생과 영유아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작년 같은 시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이 의원급 및 병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를 통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5주차(8월 23~29일)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13.3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4명 대비 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이례적인 조기 확산 양상을 보였다. 특히 7~12세 연령군에서 36.5명, 1~6세 영유아 연령군에서 22.6명으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압도적인 발생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12.3%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질병청은 이 같은 조기 유행에 대응하여 2026~2027절기 독감 예방접종을 이달 2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9월 8일 관계부처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이번 주(8월 30일~9월 5일) 감시 결과에 따라 독감 유행 주의보 발령을 검토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민 개개인의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독감과 더불어 코로나19도 동시 확산 조짐을 보여 '트윈데믹'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09명으로, 전주 61명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바이러스 검출률 또한 11.7%를 기록하며 동반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초등생과 영유아 중심의 독감 감염 확산과 코로나19의 동시 증가는 올 가을·겨울철 '트윈데믹' 가능성을 높이며 보건 의료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경고로 이어진다. 질병청의 독감 유행 주의보 발령 검토가 임박한 가운데, 의료전문가들과 국민들의 철저한 개인 방역 수칙 준수 및 적극적인 2026~2027절기 예방접종 참여가 전염병 확산 방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