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 지원 의약품 가격 비교 플랫폼 ‘TrumpRx.gov’에 대규모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을 추가하며 약가 인하 정책 확대에 나섰다.
미국 내 높은 처방약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향후 미국 제약시장과 보험 체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 “600개 이상 제네릭 추가”…대중 의약품 포함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TrumpRx 플랫폼에 600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이 새롭게 등록된다고 발표했다.
추가되는 의약품에는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과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metformin) 등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약품들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을 대폭 확대해 플랫폼 내 의약품 수를 기존보다 약 7배 늘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 TrumpRx, 직접 판매 아닌 가격 연결 플랫폼
TrumpRx는 지난 1월 출범한 정부 지원 의약품 가격 비교 플랫폼이다.
직접 약을 판매하는 방식은 아니며, 이용자들을 실제 구매 가능한 온라인 약국과 할인 서비스로 연결해주는 구조다.
초기에는 브랜드 의약품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제네릭 의약품 비중을 크게 확대하게 됐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의 90% 이상은 제네릭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사진=챗지피티 생성 이미지]](https://images.medicaldaily.co.kr/data/images/full/0/00/4.png?width=1200)
▲ “최혜국 약가 정책” 연장선
TrumpRx는 트럼프 행정부의 ‘최혜국 약가’ 정책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는 미국 의약품 가격을 다른 선진국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정책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17곳과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주요 선진국 수준에 맞추는 합의를 체결했다.
대신 해당 제약사들에는 3년간 수입관세 면제 혜택이 제공됐다.
▲ “향후 10년 643억달러 절감” 전망
미국 정부는 이번 약가 인하 정책을 통해 향후 10년간 연방 및 주정부 의료비 부담이 약 643억달러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 환자들의 약값 부담 완화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돼온 높은 의약품 가격 구조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 아마존·굿알엑스 가격도 연동
TrumpRx에는 아마존 약국(Amazon Pharmacy)과 마크 큐반의 코스트플러스드럭스(Cost Plus Drugs), 굿알엑스(GoodRx) 등의 할인 가격도 함께 연동된다.
백악관 행사에는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도 참석했다.
큐반은 저가 온라인 약국 사업을 통해 미국 의약품 유통 구조 개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정부 플랫폼과 민간 할인 서비스 결합이 미국 의약품 유통시장 경쟁을 더욱 촉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실제 소비자 혜택은 제한적” 지적도
다만 전문가들은 소비자 체감 혜택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TrumpRx는 보험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를 주요 대상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플랫폼을 통한 약 구매 비용이 건강보험 자기부담금(deductible) 산정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로이터 비교에 따르면 플랫폼 내 일부 의약품 가격은 영국 등 다른 선진국 대비 여전히 낮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일부 의약품 제외…규제 약물 제한
플랫폼에서는 마약성 의약품과 FDA 특별 관리 대상 약물(REMS 적용 의약품)은 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지 않는 의약품 역시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오남용과 안전성 문제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