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에서 '국경 없는 위협' 소나무재선충병에 맞서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등 6개국의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방제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각국의 연구 성과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확산에 대응할 통합적인 지혜를 모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국경을 넘어 산림 생태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병해충으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각국은 다양한 방제 정책과 연구를 진행해왔으나, 그 한계 또한 명확하여 국제적인 협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장기간 방제 경험을 가진 한국, 일본, 중국, 포르투갈과 함께 최근 병해가 발생한 스페인, 프랑스 등 총 6개국 전문가들은 방제 정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저항성 품종 육종 기술, 병원체 생물학적 특성 분석 연구, 첨단 예찰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들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각국의 과학적 접근과 현장 경험은 소나무재선충병의 복잡한 특성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통찰을 제공했다.
참가국들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초기 조기 탐색 및 신속 박멸, 확산 단계에서의 피해목과 매개충 통합관리,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내병성 자원 육성, 친환경 방제 기법 개발, 예측 기술 연계 등 3단계에 걸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또한 새롭게 수립된 국가방제전략의 주요 과제들을 점검하며 국제적 흐름에 발맞춘 방제 시스템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국가방제벨트 집중관리, 권역별 맞춤형 방제 전략 수립, 피해목의 효율적 활용 및 수종 전환, 그리고 중앙과 지방 간의 긴밀한 협력과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고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혜림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 만큼 각국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제 연대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소나무재선충병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맞서는 각국의 과학적 연구 성과를 실질적인 방제 정책과 현장에 연결하는 중요한 교두보를 놓았다. 앞으로도 지속될 국제 협력과 국내 방제 전략의 유기적인 발전을 통해 산림 생태계 보호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