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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신약 비위' 김승원 지명 철회 촉구… 의약계 신뢰 적신호

고진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신약 개발의 중요성을 체감한 한국 사회에 ‘신약 개발 비위 의혹’으로 기소 유예된 인물의 법무부 장관 지명 소식이 전해지며, 의약·보건 분야의 투명성과 공정성이라는 근본적 가치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2026년 9월 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 후보자가 과거 ‘코로나19 신약 개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연루돼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인사가 공소청 소관 부처의 최고 책임자가 되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엄청난 이해 충돌」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신약 뇌물 사건 점입가경인데 기소유예자가 법무부 장관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5개의 재판이 진행 중인 ‘피고인 대통령’에 이어 ‘기소유예 법무부 장관’은 국가적 비극」이라고 규정하고,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청문회 자격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재명 정권의 「레임덕」과 「권력 중독」 문제를 지적하며, 이번 인사가 단순히 부적절한 것을 넘어 국정 전반의 위기를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신약 비위' 김승원 지명 철회 촉구… 의약계 신뢰 적신호
[사진=연합뉴스]

이번 사태는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국민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약계 전반에 깊은 우려를 던지고 있다. 신약 개발은 막대한 투자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며, 그 결과는 수많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의 어떠한 비위 의혹도 신약 개발 생태계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나아가 국민의 의약품 안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후보자의 지명은 의약품 인허가 과정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재점화하며, 의약계의 자정 노력과 제도적 신뢰 구축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공직에 오르는 것은 미래 팬데믹 대비 의약 연구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약·보건 분야는 고도의 전문성과 윤리 의식을 요구하는 영역이다. 신약 개발 비위 의혹 인사의 법무부 장관 지명은 단순히 정치적 공방을 넘어, 국가 보건 안보의 핵심인 신약 개발 및 승인 시스템의 신뢰를 저해하고 의약·보건 분야의 고유한 가치와 공정성을 훼손하는 경고음을 던지고 있다. 이는 의약계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인 환자 안전과 공공의 이익이 위협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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