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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6cm 절개 '다중혈관 우회술' 성공…중증 심장병 희망 열다

고진아 기자

계명대 동산병원이 국내에서 3번째로 성공한 '가슴뼈 절개 없는 다중혈관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술'이 중증 심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며 심장 수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

동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윤석, 송경섭, 윤성실, 장우성 교수팀은 최근 가슴뼈를 절개하지 않고 관상동맥 세 곳을 동시에 우회하는 고난도 '다중혈관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술'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중 3번째 성공 사례로, 심장 수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관상동맥 우회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인해 막히거나 좁아진 관상동맥을 대신해 다른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의 관상동맥 우회술은 20~25cm에 달하는 가슴뼈 중앙 절개가 불가피했으며, 수술 후 회복 기간이 2~3개월로 길어 환자에게 큰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주었다. 또한 극심한 통증과 눈에 띄는 흉터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동산병원, 6cm 절개 '다중혈관 우회술' 성공…중증 심장병 희망 열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번 동산병원의 성공 사례는 기존 수술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교수팀은 왼쪽 갈비뼈 사이를 6~8cm만 절개하여 수술을 진행, 가슴뼈 손상 없이 관상동맥 세 곳을 모두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하나의 작은 절개창으로 여러 개의 혈관을 동시에 연결하는 이 수술은 극도로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최소침습 방식은 환자에게 통증과 흉터를 현저히 줄여주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크게 앞당긴다. 특히 다수의 혈관이 막혀 개흉 수술 외에는 대안이 없었던 중증 환자들에게도 앞으로 이러한 첨단 수술을 받을 기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장우성 동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장은 '혈관 여러 곳이 막힌 환자에게도 최소침습 수술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만큼 향후 더 많은 환자에게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산병원의 이번 성공은 단순한 의료 기술의 진보를 넘어, 심장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 첨단 수술법이 얼마나 더 많은 환자에게 적용되어 건강한 삶을 선물할지, 국내 심장 수술 분야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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