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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영유아 중심 독감 환자 증가…"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지켜야"

이호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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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과 영유아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독감 의심환자 발생 수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역시 전주보다 증가하면서 가을철 호흡기 감염병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발생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고, 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독감 의심환자, 전주보다 증가…어린 연령층에서 높은 발생률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5주차인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9.2명보다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의미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특히 어린 연령층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7~12세 연령층에서는 외래환자 1,000명당 36.5명, 1~6세에서는 22.6명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초등학생과 영유아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호흡기 증상 여부를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증가와 함께 실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상승했다.

의원급 의료기관 호흡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감시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35주차 12.3%로, 전주 10.0%보다 높아졌다.

이처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와 바이러스 검출이 함께 증가하고 있어 환절기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전주 대비 증가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지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 223곳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35주차 입원환자는 109명으로 전주 61명보다 증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11.7%로 전주 11.3%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단순 감기로 생각하고 방치하기보다는 증상의 정도와 지속 기간 등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다.

9월 21일부터 독감 예방접종 순차적으로 시작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오는 9월 21일부터 대상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예방접종 대상자는 자신의 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에 참여하는 것이 권고된다.

예방접종과 함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수칙도 중요하다.

외출 후 손을 깨끗하게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도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어린이집과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익힐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관심이 필요하다.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 있다면 진료 권고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고열을 비롯해 기침이나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9월 8일 관계부처와 인플루엔자 대비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며, 2026~2027절기가 시작된 8월 30일~9월 5일의 감시 결과를 바탕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환절기에는 일교차와 생활환경 변화 등으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특히 어린 자녀와 고령층이 있는 가정에서는 예방수칙을 생활화하고 호흡기 증상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독감과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증상만으로 질환을 단정하기보다는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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