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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천 결핵환자 잡는다…질병청, WGS로 감염경로 '게임 체인저' 도입

고진아 기자

오늘(2026년 9월 4일), 질병관리청이 국내 결핵 전파경로 규명에 '게임 체인저'가 될 전장유전체분석(WGS) 기반의 새로운 분석체계를 도입하며, 지난해 1만7천명에 달했던 신규 결핵 환자 감소와 2027년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결핵균 감염 경로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기존 분석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장유전체분석(WGS) 기반의 체계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 분석 방식은 유전 정보 일부만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접촉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 간의 전파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해인 2025년에 국내에서 약 1만7천명의 신규 결핵 환자가 발생하는 등 결핵 관리의 고도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새롭게 도입되는 전장유전체분석(WGS)은 결핵균의 약 440만개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하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미세한 유전적 차이까지도 정밀하게 규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 사이의 전파 연관성까지도 심층적으로 밝혀낼 수 있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내성결핵 사례 등 복잡한 상황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만7천 결핵환자 잡는다…질병청, WGS로 감염경로 '게임 체인저' 도입
[사진=연합뉴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개편에 대해 「전장유전체분석을 통해 결핵 전파를 조기에 확인하고 전파 차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기대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분석체계 개편을 통해 결핵 발생률을 2027년까지 인구 10만명당 2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정부의 목표 달성을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

전장유전체분석의 도입은 결핵 역학조사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내 결핵 관리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의 이번 과감한 혁신은 정부의 결핵 발생률 감축 목표 달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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