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목전에 둔 2026년 6월 3일, 중국과 몽골에서 새로운 유형의 구제역(SAT1형)이 잇따라 발생하며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어제(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경 검역 및 가축 방역 관리 상황을 긴급 점검하며 철통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6월 2일, 국내 최대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국경 검역 및 가축 방역 관리 상황 전반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해외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가축전염병의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점검단은 공항 내 휴대 축산물 엑스레이 검색대를 비롯한 주요 검역 시설을 직접 확인하며 현장 검역 체계의 빈틈없는 운영을 당부했다. 또한, 인천시를 포함한 관계기관들로부터 현재까지의 방역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받으며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긴급 점검의 배경에는 최근 중국과 몽골 등 인접 국가에서 발생한 새로운 유형의 구제역, 즉 SAT1형의 확산세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상 국내에서 유행하던 구제역과는 다른 혈청형인 SAT1형은 국내 가축들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 유입 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인적·물적 교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정부는 국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강화·옹진군 등 접경지역에 위치한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SAT1형 구제역 백신 접종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국경과 인접한 최전선 지역의 방어력을 강화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국내 축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적인 방역 전략이다.
이날 현장을 지휘한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휴가철을 맞아 인적·물적 교류가 증가하는 만큼, 단 한 순간도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강력히 당부했다. 더불어 「가축전염병 예방 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국민과 축산 관계자 모두의 경각심을 높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확고한 방역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급증할 인적·물적 교류 속에서 해외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검역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정부는 철통 같은 방역망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국민 개개인의 해외여행 시 축산물 반입 금지 등 예방 수칙 준수와 축산 관계자들의 철저한 자체 방역이 필수적이다. 우리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