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알코올중독 등 정신 응급환자부터 분만·소아에 이르는 필수의료 분야에서 24시간 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특정 질환의 24시간 진료체계 유지와 지역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의 신규 참여기관을 6월 4일부터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반적인 응급기능 없이 화상, 수지접합, 분만, 소아, 뇌혈관 등 특정 분야의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는 의료기관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2025년 7월부터 이 5개 분야에서 총 29개 의료기관이 선정돼 운영 중이며, 지역 필수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해왔다.
특히 이번 신규 공모에서는 정신건강 영역의 '알코올 분야'가 새롭게 추가돼 주목된다. 알코올 분야는 자살 시도나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신 응급영역으로, 24시간 대응의 필요성이 높은 만큼 이번 지원 대상 포함으로 정신 응급 대응의 사각지대가 해소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분야인 화상, 수지접합, 분만, 소아, 뇌혈관 분야에 대한 추가 공모도 병행되며, 특히 소아, 분만 등 지역별 의료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가 추진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및 병원, 정신병원(알코올 분야에 한함) 중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및 입원 연 환자 수 등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규 참여기관은 2026년 7월부터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특히 비수도권의 24시간 진료 활성화를 위해 야간·휴일 진료 요건을 완화한 '예비 지정 기관' 공모도 병행돼 정책적 유연성을 더했다. 이는 지역 필수의료 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보건복지부는 필수특화 분야 의료진의 당직 대기 비용인 '24시간 진료지원금'과 진료체계 유지, 응급 대응, 진료 협력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한 '성과지원금'을 지급해 의료기관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에 대해 '정신 응급 분야의 24시간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 지역 주민들이 야간이나 휴일에도 골든타임 내 필요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정신 응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이 야간이나 휴일에도 주요 필수의료 서비스를 '골든타임' 내에 적절히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역 의료 공백 해소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