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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응급 24시 필수의료…복지부, 지역 의료 강화

고진아 기자

2026년 6월, 보건복지부가 24시간 분만·소아 진료는 물론, 급성 알코올중독까지 아우르는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의 신규 참여기관 공모를 시작하며 지역 필수의료 공백 해소와 응급 상황 대응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6년 6월 2일, 특정 분야 24시간 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의 신규 참여기관 공모를 발표했다. 지역 필수의료 공백이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정부가 특정 질환에 대한 의료 접근성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업은 이미 2025년 7월부터 운영돼 왔다. 화상, 수지접합, 분만, 소아, 뇌혈관 등 5개 분야에서 총 29개 의료기관이 선정되어 지역 필수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며 24시간 진료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이번 신규 공모의 가장 큰 변화는 정신건강 영역의 '알코올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는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자살 시도, 폭력 등 정신 응급 상황에 대한 24시간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필수의료의 범주를 확장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려는 복지부의 의지가 담겼다.

알코올 분야 외에도 기존 5개 분야에 대한 추가 선정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지역별 의료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분만 및 소아 진료 분야에 대한 추가 지원은 야간이나 휴일에도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의료 공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코올 응급 24시 필수의료…복지부, 지역 의료 강화
[사진=연합뉴스]

선정된 의료기관에는 24시간 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24시간 진료지원금'과 성과에 따른 '성과지원금'이 지급된다. 종합병원, 병원, 정신병원 등 참여 자격을 갖춘 의료기관이 신청할 수 있으며,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24시간 진료 활성화를 위해 야간·휴일 진료 요건을 완화한 '예비 지정 기관' 공모도 병행하여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신규 참여기관 공모 신청은 2026년 6월 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선정된 기관들은 2026년 7월부터 즉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권병기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사업 확대에 대해 「정신 응급 분야의 24시간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 지역 주민들이 야간이나 휴일에도 골든타임 내 필요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의 이번 지원사업 확대는 필수의료 붕괴 위기 속에서 특정 분야에 집중하여 의료 공백을 메우려는 실질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알코올 분야 추가는 정신 응급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선정될 기관들의 역할과 그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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