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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1형' 구제역 비상, 휴가철 앞 국경 방역 초강수… 접경지 백신 접종

고진아 기자

즐거운 휴가 계획 뒤편에서 '새로운 유형(SAT1형)' 구제역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중국과 몽골에서 잇따라 발생한 이 치명적인 가축 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6월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경 검역 태세를 점검하며 비상한 각오를 다졌다.

이번 점검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제선 항공편 이용객 증가와 함께 인적·물적 교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기존에 국내에서 발생했던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다른 'SAT1형'이 국외에서 확산되고 있어 국내 축산 농가와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해외발 악성 가축 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재확인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검역 현장을 직접 찾아 휴대 축산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색 실태와 탐지견 운영 현황 등 국경 검역 체계를 면밀히 확인했다. 또한 인천시를 비롯한 유관 관계기관으로부터 지역 내 방역 추진 상황 및 비상 대응 계획을 보고받고, 해외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방역망에 빈틈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국경 최전선인 공항에서의 빈틈없는 차단은 국가 가축 전염병 방역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SAT1형' 구제역 비상, 휴가철 앞 국경 방역 초강수… 접경지 백신 접종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국내 유입 차단 노력과 더불어 선제적인 방역 조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강화·옹진군 등 중국과 인접한 접경지역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SAT1형' 구제역 백신 접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내 방어선을 미리 구축하고, 바이러스 유입 시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고도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현장 점검을 마치며 「국민들과 축산 관계자들은 휴가철 인적·물적 교류 증가에 따른 해외 악성 가축 전염병 유입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개인 위생 및 농장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관계기관들은 한치의 방역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하며, 가축 전염병이 국민의 먹거리 안전뿐만 아니라 보건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재차 환기했다.

나날이 늘어나는 국제교류 속에서 가축 전염병의 국경을 넘나드는 유입 위험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번 'SAT1형' 구제역 위협은 단지 축산 산업의 문제를 넘어, 국민 건강과 국가 방역 체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의 선제적이고 다각적인 방역 노력과 함께, 국민 개개인의 철저한 경각심 및 예방 수칙 준수, 그리고 축산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성공적인 방역의 핵심임을 재차 강조한다. 지속적인 관심과 유기적인 협력이 국가 방역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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