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2026년 5월 22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해 콩고민주공화국 등 3개국 체류 외국인의 비자 발급을 전격 중단하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 세계보건기구(WHO)가 민주콩고의 위험 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한 직후 국제 사회에 보건 비상사태를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같은 날인 22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남수단에 미국 방문 예정일 기준으로 21일 이내 체류한 외국인의 미국 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자국 유입을 막기 위한 전례 없는 강력한 국경 통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앞서 5월 20일에는 민주콩고 국적 승객이 탑승한 프랑스 여객기가 미국 공항 입국을 거부당해 캐나다 몬트리올로 우회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해당 입국 거부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는 이번 비자 중단 조치 발표 전부터 미 당국이 에볼라 확산국발 입국자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미국의 초강경 조치는 같은 날 세계보건기구(WHO)가 민주콩고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급속화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국가적 위험 수준을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한 직후 이뤄졌다. WHO는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확진 사례 82건(사망 7명), 감염 의심 사례 약 750건, 총 17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며 국제 사회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미국의 비자 발급 중단 조치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경을 넘는 확산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전염병 위협에 직면한 각국이 국경 통제 강화와 국제적 협력을 통해 공동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